무한1 별빛과 커피 향 사이에서 별빛과 커피 향 사이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그곳에 있다.끝없이 펼쳐진 어둠 속에 박힌 별들은,이미 수천 년 전, 혹은 수억 년 전에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빛을 본다.죽은 별의 흔적이 내 눈동자에 닿는 이 기묘한 시간의 층위에서,문득 깨닫는다.우리가 사는 ‘현재’라는 것도 사실은 지나간 과거의 잔향 위에서아슬하게 서 있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럴 때마다내 존재는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처럼 작아진다.그러나 바로 그 작음이,역설적으로 나를 무한에 닿게 한다.장자는“인생은 대롱 속 바람과 같고, 죽음은 바람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 했다.삶과 죽음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강을 따라 흘러가는 한 조각 나뭇잎처럼,우리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잠시 이름을 .. 2025. 9.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