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SpTgewHq962pXzEyV4Mf4r6f6X_bIFNsQ5eOScoRWBA 바리새파 유대인들은 어떻게 그들의 종교적 동일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했나?
본문 바로가기
유대인

바리새파 유대인들은 어떻게 그들의 종교적 동일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했나?

by upiter67 2024. 9. 22.
반응형

 

로마-유대 전쟁(1차, 2차) 이후 유대인 디아스포라(흩어진 공동체)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특히 서기 70년 2차 성전이 파괴된 것과 서기 135년 바르 코크바 반란의 패배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이 전쟁들로 인해 유대인들은 대규모로 살해되거나 노예로 팔리거나 추방되어, 유대인 공동체가 지중해, 중동, 유럽 전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교의 한 종파였던 바리새파(Pharisees)는 유대인의 정체성과 종교적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두개파(Sadducees)가 성전과 제사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바리새파는 율법(토라) 공부와 그 법을 준수하는 것을 유대교 생활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성전이 파괴된 후, 바리새파의 접근 방식은 랍비 유대교(Rabbinic Judaism)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유대인 관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동안 바리새파는 유대인의 종교적 정체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장을 펼쳤으며, 이 중 7가지 핵심 원칙이 유대인의 정체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 토라(Torah)를 중심 권위로 삼다

성전이 파괴된 후, 바리새파는 유대교 종교 생활의 중심을 성전 제사 시스템에서 벗어나, 토라(구약성경의 첫 다섯 권)를 공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그들은 토라, 즉 성문 율법(Written Law)과 구전 율법(Oral Law)이 유대인의 삶을 이끄는 최종 지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향: 바리새파는 성전 없이도 유대인이 토라를 공부하고 그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학습과 실천을 통해 종교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성전을 대체하는 회당(Synagogue)

바리새파는 성전을 대신할 수 있는 회당을 장려했습니다. 회당은 기도, 토라 읽기, 공동체 모임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었습니다. 종교 실천의 분산화는 유대인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영향: 회당은 디아스포라에서 유대인 생활의 중심이 되었고, 예배와 교육을 위한 공동체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다양한 지역과 문화 속에서도 집단적인 종교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3. 랍비 지도력과 율법 해석

성전이 파괴된 후, 바리새파 랍비들은 종교적 권위가 제사장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토라를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전 율법(나중에 미슈나와 탈무드로 편찬됨)은 모세로부터 전해졌으며, 일상생활에 토라를 적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여겼습니다.

영향: 랍비 권위의 부상은 유대 공동체가 새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일관되게 전통을 지키도록 도왔습니다. 랍비들은 종교적, 공동체 지도자로서 유대 공동체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며, 지역에 상관없이 유대 율법을 따르도록 했습니다.

4. 기도와 윤리적 행동을 제사의 대안으로

성전이 파괴되면서 제사 중심의 예배가 끝났습니다. 바리새파는 기도, 선행(미츠바), 윤리적 행동이 제사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쉐마(Sh'ma)와 아미다(서서 드리는 기도)와 같은 일상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향: 기도와 윤리적 행동에 대한 강조는 디아스포라에서 유대인들이 종교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희생 제사 없이도 의로운 삶을 살고, 계명을 지키고, 정기적인 기도를 통해 어디서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5. 안식일과 절기를 통한 유대인 정체성 유지

바리새파는 안식일(샤밧)과 유대 절기를 지키는 것이 유대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식일 준수는 유대인들이 비유대인들과 구별되는 방식이었으며, 공동체 연대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유월절, 초막절, 오순절과 같은 주요 절기는 유대인의 역사와 기억을 강화하여, 디아스포라에 있는 유대인들이 과거와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영향: 안식일과 절기 준수는 유대인 정체성을 유지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유대인들이 주변 문화와 구별되게 만들었고, 외국 땅에서도 그들의 공동 유산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6. 할례와 식사법을 통한 민족 정체성 경계

바리새파는 할례(브리트 밀라)와 코셔(식사법)를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계명으로 강조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과 유대인 사이의 언약의 물리적 상징으로 여겨졌고, 코셔 식사법을 지키는 것은 거룩함과 비유대인 관습과의 분리를 상징했습니다.

영향: 할례와 식사법 준수는 유대인과 비유대인 사이의 명확한 경계를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유대인들이 다른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유대인들이 하나님과의 독특한 언약 관계에 속해 있음을 계속해서 인식하게 했습니다.

7. 공동체 연대와 상호 책임

바리새파는 디아스포라에서 특히 박해와 차별을 받기 쉬운 상황에서 유대인들이 서로를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자선(쯔다카), 환대, 상호 지원을 유대교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서로의 책임이 있다"("kol Yisrael arevim zeh bazeh")는 개념이 중요한 원칙이 되었습니다.

영향: 공동체 연대에 대한 강조는 유대 공동체가 어려운 시기에도 단합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상호 책임의식을 통해 유대인들은 서로를 지원하며 공동체 결속력을 강화했고, 외국 땅에서도 그들의 종교적,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결론:

바리새파의 7가지 주장은 1차, 2차 로마-유대 전쟁 이후 유대 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토라 학습, 회당 예배, 랍비 지도력, 기도와 윤리적 행동, 안식일과 절기 준수, 할례와 식사법, 공동체 연대를 통해 유대인의 종교적 정체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관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계속 이어져, 유대인의 삶과 전통을 깊이 있게 형성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