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 낫지 않는 계절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서면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무심코 불어온 차가운 바람 한 조각에도나의 시린 두 뺨은 그대를 기억해요그 거리엔 아직도 우리가 서성이고앙상한 나뭇가지는 슬픈 동화처럼저무는 12월의 저녁 그 틈 사이로숨겨둔 그리움이 하얀 입김 되어 피어오르네아름다워라,아파서 더 아름다운 사람이여잊으려 노력해도 저절로 흐르는 눈물은내 안에 사는 그대가 숨을 쉬는 까닭이겠죠남들은 잊혀질 고통이라 말해도내겐 그대를 만나는 유일한 방법이라서오늘도 나는 바람 부는 언덕에 서서그대를 앓고 또 앓습니다낡은 외투 주머니 속빛바랜 종이 한 장시간은 흐려지고 글씨는 비밀이 되었지만그날의 그대 미소는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내 맘을 적시네아름다워라,돌아갈 수 없어 더 아름다운 시절이여멈추려 해봐도 떨리는 이 마음은그대가 내게 남.. 2025. 11.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