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SpTgewHq962pXzEyV4Mf4r6f6X_bIFNsQ5eOScoRWBA 소수
본문 바로가기
Essay

소수

by upiter67 2023. 11. 23.
반응형

소수

 

아득히 멀어 알 수 없는 곳

너무 작아 볼 수 없는 그 곳

알 수 없고

볼 수 없네

 

있지만 볼 수 없고

보이지만 알 수 없네

알 수 없고 볼 수 없지만

있는거라네

 

빛이 있어 보이지만

빛을 알 수 없네

어떻게

어디서 왔는가

 

아름답게 흩날리는

저 꽃

아름다움만은 아닌듯

알 수 없네

 

일렁이는 파도

굽이치는 모래 언덕

닮은꼴 모습

알 수 없네

 

태풍모양 앵무조개

앵무조개 모양 태풍

어떤 인연

알 수 없네

 

너무 작은 미시세계

너무 큰 거시세계

현상계에 구현되었네

같은 모양 같은 원리

 

쪼개고 또 쪼개면

알 수 있을 듯

더 이상 쪼갤 수 없네

텅 빈 우주처럼

이와 저 사이엔

숫자가 있네

소수가 있네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삼라만상

원소로 채워지듯

모든 수

소수로 이루어졌네

 

스쳐지나는 인연

알 수 없지만

인과는 있네

소수도 그러하네

 

하나와 자신밖에

다른 수가 없다

우주에 흩트러진

무수한 별처럼

 

무수한 별이

그곳에 있음은

이유가 있듯

소수도 그러하다네

 

무한한 소수

아무렇게나 흩뿌려진 듯

그러나

로그함수적이라네

 

마음과 몸은 하나

나와 우주도 하나

물질과 소수는 다르지 않네

우주와 소수는 하나

 

유한한 원소

무한한 물질 만들고

유한의 원소

무한한 공간으로 채워졌다네

 

무한한 공간

소수와 같네

무한의 에너지

무한한 수의 향연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 그리고 진공  (0) 2023.11.23
벚꽃(벗꽃)  (0) 2023.11.23
내 마음에 이는 한 점 생각  (0) 2023.11.23
부패와 발효  (0) 2023.11.23
그냥 하나다  (0) 2023.11.23